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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 주가 전망 : 태평양, 설화수, 아이오페, 횡령
    주린이 공부방 2022. 5. 18. 12:28

    코로나 리오프닝주로 주목받던 아모레퍼시픽이 중국발 봉쇄로 인한 매출 감소 지속과 공금횡력사건 발생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으며 주춤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일어서서 성장할 만한, 투자할 만한 기업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어떤 기업? : 생활용품에서 대표화장품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은 1945년에 세워진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창업자인 고() 서성환 회장이 개성에서 동백 기름을 제조 판매하던 모친의 사업을 돕다가 광복 직후에 설립했습니다. 1951년 국내 최초로 포마드 크림을 발매했으며, 1954년 연구실을 개설했다. 1959년 법인을 설립해 태평양화학공업()으로 전환했고, 프랑스의 화장품 회사인 코티와 첫 기술 제휴를 맺어 코티분을 발매했다. 1964년 방문 판매 제도를 도입했으며, 2006년 지주회사인 태평양()의 화장품·생활용품·식품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아모레퍼시픽을 설립했으며, 2011()태평양은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이름을 변경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는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하여 약 10개정도 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사업의 확대에 힘입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매출이 35%씩 증가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특히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일본, 프랑스, 타이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지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주요사업은? : 화장품이 주력사업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사업은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녹차,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조, 가공, 판매이며, 매출액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화장품사업의 비중이 큽니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로는 설화수, 헤라, 롤리타 램피카, 프리메라, 아모레퍼시픽, 아닉구딸,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한율, 오딧세이, 미래파, 리리코스, 에스트라 등이 있습니다. 생활용품 브랜드에는 려, 미장센, 메디안, 해피바스, 송염 등이 있고, 녹차 브랜드에는 오설록, 건강기능식 브랜드에는 비비프로그램이 있으며, 생활용품 사업은 기능성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녹차 사업은 백화점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오설록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오설록 카페 개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규모와 시가총액은?

     

    본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 소재하고 있고 202112월 기준 5,408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48,631억 원, 영업이익은 3,434억 원, 당기순이익은 1,809억 원, 자산총액은 61,167억 원, 자본금은 345억 원입니다. 주요 매출은 기초/색조화장품 89.43%, 개인용제품/생활용품 등 10.57%로 구성되며, 20225월 기준 시가총액은 98,560억 원이고, 지분 현황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외 750.20%, 국민연금공단 6.38%, 자사주 0.18%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매출현황은? : 중국시장을 등에업고 성장, 최근엔 다소 하락

     

    2월에 아모레퍼시픽이 20214분기 실적발표를 한 바 있는데요. 증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인 컨센서스는 448.2억원이었지만 실제실적은 25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였습니다.

     

    이유는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 내 중국매출 비중이 70%인데 해외부분에서 매출이 하락했고, 광고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되었습니다. 예전에 중국이 자국 화장품 브랜드를 키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화장품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 매출액: 44,322 억원 (2020년도) -> 47,547 억원 (2021년도 예상)로 증가

    2) 영업이익: 1,430 억원 (2020년도) -> 3,636 억원 (2021년도 예상)로 증가

    3) 영업이익률: 3.23% (2020년도) -> 7.65% (2021년도 예상)로 증가

     

    우량기업답게 연간 영업이익은 꾸준히 흑자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포화산업의 특성상 영업이익이 7%대로 많이 높은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업종특성상 다르긴 하지만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7%대가 꾸준히 나오는 걸 보면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고정비가 늘어날텐데 대단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같진 않지만 그래도 코로나 리오프닝주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투자 중립과 매수의 중간포인트인 3.60포인트입니다. 목표주가 평균은 203,333원 이네요. 대신->IBK투자->한국투자 순으로 최근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것 같은데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에 목표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들을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가 2월에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호평을 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은 '설화수' 브랜드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중국에서 설화수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연간 3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고 하네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설화수 인지도가 더욱 높아져야 하는 부분은 아모레퍼시픽이 나아갈 부분인데 리오프닝과 맞물려 국내와 중국에서 설화수 매출이 늘어나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매출이 급증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하고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과 글로벌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 분은 중저가 라인업의 위축으로 역사적 전고점인 40만원 수준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갑자기 터진 악재 : 중국 봉쇄, 임직원 횡령 사건

     

    앞서 서술했듯이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은 중국시장에서의 인기가 주 요인인데요,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서 중국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 중국내에서 명품으로 인기가 많은 국내 화장품들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며 화장품업계의 재도약이 예상됐으며 아모레퍼시픽 또한 여기에 편승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도시 봉쇄라는 강력한 수단으로 코로나 상황에 기존보다 더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어서 봉쇄가 풀릴때까지 실적제고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다른 악재는 임직원들의 횡령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내부 감사중 직원 3명이 상품권을 현금화하거나 거래처 상품공급후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횡령한후, 주식, 코익 및 불법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35억원 정도라서 자기자본의 5%도 되지않는 금액이고 빼돌린 자금도 거의 회수된 것으로 밝혀져서 회사에 재정적 타격은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클리오, 우리은행 등 횡령사건에 이어서 발생하면서 기업의 내부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직원에 의한 횡령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기업의 시스템과 투명성, 이미지에 큰 흠집으로 작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횡령사건이 발생한 기업에 누가 투자하고 싶을까요?

     

    결론 : 기우는 아모레퍼시픽...

     

    예전과 같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 종식과 더불어 리오프닝주로 큰 기대를 받아오던 아모레퍼시픽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발 악재, 횡령사건 등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나면서 성장이 주춤하거나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동남아나 유럽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를 포함한 정기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옛 영광의 재현은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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